여기가 왜 필요한가? 어차피 쿠팡에서 추울 땐 핫팩주고 더울 땐 아이스크림이랑 물도 주지 않는가? 안전화도 거기서 빌려주고 그 외에도 필요한 건 거기서 웬만하면 다 제공해준다. ...라고만 생각한다면 너는 쿠팡 초보 방심맨이다. (1은 아래 링크 참고) 2. 손목시계쿠팡 알바, 아니 어떤 일이든 다 그럴 것이다. '퇴근하려면 앞으로 몇 시간 남았는가?' 여기도 마찬가지이다. 얼른 밥을 먹고 싶고 퇴근셔틀을 타고 싶은데 문제는 근로하면서 시계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정확히 말하자면 시계가 있긴한데 각도가 안 맞아서 어느 정도까지 내가 직접 움직여야한다거나 하차 걸리면 아예 트럭 안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벽시계를 볼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 그래서 손목시계같은 걸 챙겨서 갖고 가면 근무여건이 굉장히..
어차피 쿠팡에서 추울 땐 핫팩주고 더울 땐 아이스크림이랑 물도 주지 않는가? 안전화도 거기서 빌려주고 그 외에도 필요한 건 거기서 웬만하면 다 제공해준다....라고만 생각한다면 너는 쿠팡 초보 방심맨이다.안전화우선 안전화이다. 쿠팡 근로자들은 내부에서 안전화가 필수이다. 안전화가 없으면 쿠팡에서 대여해주는데 혹여나 운동화 신고 근로를 하면 거기 있는 모두가 너한테 꼽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해라. 이 말은 즉, 매일같이 거기서 주는 안전화로 갈아신어야 근로가 가능하다는 말인데 문제가 뭐냐. 나한테 맞는 사이즈가 없다는 것. 게다가 남이 매일 쓰던 거라 굉장히 더럽고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몇몇 좋은 센터는 근로화 새거를 사서 반질반질한 상태의, 양질의 신발을 주지만,대부분은 깨끗한 신발을 주진 않는다. (왼..
"나 요즘 쿠팡 알바 뛰어요." "같이 가면 친구 인센티브라고 2만원 더 줘. 같이 갈래?" ->"에? 너 그거 안 힘드냐?" "그런데 폐급들 개많다던데?" "넌 머리도 좋고 성실한데 왜 그런데서 일하냐?" "아 힘들어보여 난 안 갈래" 또래 애들한테 쿠팡 알바 뛴다고 하면 꼭 이런 소리를 듣는다. 차라리 딴 걸 할래.쿠팡 알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힘든 일, 상하차, 몸쓰는 일...뉴스에선 쿠팡 노동자가 과로로 쓰러졌다고 하고 근로자 갑질에 무더위에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이야기 쿠팡에 더 많은 편이다. 다 맞는 말이다. 쿠팡을 1년 3개월 채 뛰어봤는데 몸 쓰는 일이니 당연히 지치기도 하고 폭행 전과자, 사업 망해서 빚진 사람들, 오징어게임에 들어갈만한 아저씨 아주머니들도 많이 봤고 인성 폐급 관리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