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나긴 수험생활 끝에 얻은 스무 살 감성은 달콤했어.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설레고 즐거웠지. 새내기 때까지만 해도 지금의 인간관계가 난 평생 갈 줄 알았다? 오히려 친구가 너무 많아서 오랜만에 친구의 안부 톡이 오면 '안읽씹'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 근데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이 점점 사라지네? 애들이 다 어디갔지? 예전에 달콤하게, 즐겁게 놀았던 친구들이 연락 한 통 안 와... 나만 이런 건가? 내가 뭐 잘못했나? 대학생들이 겪어야할 인간관계 현타.... 뭐가 있을까? 1. 같이 놀 친구들이 점점 떠나간다 저학년 때 코노 가고 싶으면 어땠나? 그냥 톡으로 '누구야, 코노나 갈래' 톡 보내면 그만이었다. 아무래도 또래 애들이 대학교란 한 집단에 모여있으니, 만나기 편했고 움직이기 편했다. 나이가 들..

드디어 전역했다.....!! 그동안 얼마나 학수고대해왔는가? 인생의 고난이 모두 끝난 기분이다. 이젠 재밌게 놀 것이다. 내가 군대에서 못 즐겼던 거 모조리 누리면서 말이다!! 모두 다 잘할 자신 있다. 연애도, 활동도, 취준도 모두 다 말이다!! 학점도 A+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다!! 과연 가능할까...? 지금부터 너희가 앞으로 마주할 현타를 최소로 줄이기 위해 몇 가지 현실 이야기를 전해주겠다. 1. 전역 후의 인간관계는 다르다 새내기 시절 땐 주위에 친구들이 정말 많았을 것이다. 학생회 모임, 동아리 모임 등에서 만난 여러 친구들과 단톡방을 파서 술 마시고 피씨방 가고 청소년 때 누리지 못했던 설레는 대학생활을 즐기며 좋은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전역 후는 어떨까? 1) 기본적으로 여학생같은..

막막하다... 취업 자소서같은 거 써본 적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취뽀한 선배들 보니까 좋은 이야기 많더라구... 두괄식으로 쓰고... 구체적 예시를 적고.... 직무에 대해 이해도를 담고... 어쩌구 저쩌구.... 그래도 나름 대학생활하며 봉사활동이나 대내외활동도 많이 했으니까... 그냥 그런 거랑 기업의 강점이랑 잘 부합시키면 될거야....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까.... 그렇게 해서 결과는.....? 두구두구두구..... 불합격입니다!! 왜 이럴까? 난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대학생활하며 자소서 한 번도 떨어진 적 없는데.... 너의 정확한 문제점을 내가 알려줄게. 이렇게 생각해보면 사고가 트일거야. 1. 대외활동 자소서처럼 쓰지마라 대학교에 오면 참 많은 자소서를 ..

- 대학교 과대하면 현타오는 이유 철수는 부푼 마음을 안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 먼저 대학에 진학한 고등학교 선배를 만나 이런 조언을 듣습니다. ‘너 입학하고 나서 절대로 과대 같은 거 하지 마라’ ‘왜요?’ ‘과대 진짜 힘들어. 일도 많고 뭐만 하면 사람들이 욕하고 MT도 다 가야 되고 장학금도 얼마 안 줘’ 이 말을 듣고도 철수는 인원 많은 경영학과의 대표가 된다는 게 너무 멋있어 보여서 고민하다가 결국 남자 과대표에 자원합니다. 압도적 찬성표로 과대표 당선이 된 철수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열심히 해서 경영학과의 부흥을 일으키는 리더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처음에는 동기들의 지지를 받으니 ‘대학에 오니 참 좋은 친구들 밖에 없구나’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다음 날부터 할 일이 태산이었습니다. 매주..
- 20대 인간관계, 그 대비법 20살 철수는 새로 만난 동기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나이는 각기 다르더라도 친한 형, 누나, 동생을 맺고 친구처럼 수평관계로 지냅니다. 감정을 고려해 말할 줄 모르니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면 항상 차입니다. 난생 처음 알바를 시작하며 타인과 일하는 방법을 깨우칩니다. 21살이 되니 어찌어찌 감정을 고려한 말하기 방법과 남성스러움을 터득하게 되고 여자친구를 사겨봅니다. 대학생활은 완전히 적응한지 오래라 후배들에게 조언도 건넵니다. 22살 철수는 군대에 가서 선후임들과 수직관계로 지냅니다. 상명하복의 조직구조를 난생 처음 겪습니다. 23살, 전역 후 복학하니 그 많던 친구들은 전부 사라집니다. 괜찮은 누나한테 대시하지만 친한 동생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또 차입니다. 24살,..

- 자소서 처음쓸 때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영희는 오늘도 자소서를 열심히 작성합니다. 영희는 지금까지 대학교에서 무패신화를 쓴 학부생이었습니다. 입학할 때부터 홍보대사며 유명 대외활동, 각종 공로장학생 활동과 외부장학금까지 영희가 썼다하면 합격을 불러와 친구들한테까지 돈 받고 멘토링하는 인재였습니다. 기대를 품고 인턴 합격 조회 버튼을 누르는 영희는 ‘아쉽지만 지원자는 인턴 전형에 불합격하셨습니다.’라는 문구를 봅니다. ‘다들 한 번씩은 떨어지니까...’ 아쉬워하지만 영희는 어쩔 수 없이 자소서를 다시 준비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기들과의 술 자리에서 친구 유리가 대기업 인턴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보다 스펙 부족한 애인데 왜...?’라고 생각해 “유리야 너 합격 비결이 뭐야? 난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