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대 전, 대부분의 어른이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18개월 뭐 별 거 있겠어....?" "그동안 잘 지내왔으니까, 군대에서도 재밌게 잘 지내겠지~" 그런데 그거 아나? 지금까지 당신은 '수평관계'로 잘 지내온 것이다. 군대는 어떤 인간관계의 형태로 하루 종일 지내게 되는 곳인가? 바로 '수직관계'이다. 사회에서 친구들한테 했던 것처럼 반말, 장난을 했다간 '폐급'으로 취급받을 것이다. 그곳에선 당신을 '사람'이라기보다는 '군대라는 기계 안 부품'이라고 보는 게 맞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이렇다. 군대는 전쟁을 위한 조직이다. 전쟁을 위한 조직은 어떤 곳인가? 본인이 전쟁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분명 당신은 총을 들고 있을 것이다. 근데 너가 애같이 총들고 다른 곳에 가거나 총구를 딴 곳으로 향하게 하면 어..

앞으로 뭘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진짜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내가 뭘 잘못한 건데?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건데? . . . . . 저 또한 그랬습니다. 입대 전까지만 해도 하늘을 찌르던 자존감이 전역 후엔 아예 땅바닥을 쳐 거의 우울증 직전까지 왔죠. 친구들 인스타보면 전부 행복해보이고 잘만 살던데, 왜 나만 이렇게 현타올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항상 이런 생각만 했습니다. 과연 내가 인간관계를 잘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바뀌어야한다면 뭘 바뀌어야할까. 난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 왜 바뀌어야할까 이런 철학적 의문을 자꾸 던지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최선의 전략을 여러 책을 통해 연구하고 또 연구했습니다. 그 방법을 깨달은 지금의 전 어떤 모습일까요? 너무 ..

우리는 한 번쯤 고등학교 선배를 만나 이런 소릴 듣는다. "너 제발 대학가면 과대나 학생회같은 거 하지 마라. 진짜 존나 힘들어. 장학금도 안 주고 애들한테 막 욕 먹고 MT같은데도 다 참석해야하고 그래" 근데 이 말을 듣고도 리더의 욕심이 큰 학생은 '장학금 안 줘도 한 번쯤 해볼만 하지 않을까?' '뭐, 그게 힘든건가? 난 고딩 때 반장 & 회장도 잘했는데...' 'MT가면 재밌지, 뭐... 어때?' 내가 여러분들이 착각하는 점을 정확히 짚어보겠다. 1. 과대는 반장이 아니다 고등학교 반의 리더, 반장은 어떠한가? 일이 쉬웠을 것이다. 반에 애들이 한 곳에 모여있으니 정보 전달하기도 쉽고, 반장 부반장 대화나누기 쉬웠다. 학부모들도 내 자식이 반장한다하면 막 칭찬의 소문을 내주곤했다. 대학교는 그런 ..

입시에 실패했는가? 이제 어떡할 건가? N수? 유학? 우선 입학 후 나중에 편입? 나같으면 1월에 신검을 빨리 받고 2월에 바로 군대에 갔을 것이다. 군대에서 수능공부를 하면 되니까...!! 이게 뭔 말인가 싶을 수 있는데, 지금부터 내가 너희를 설득시켜 보이겠다. 너희가 N수를 택했을 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아나? 바로 '시간의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점이다. 이게 뭔 말이냐면 이런 거다. 너는 아직 재수학원에 갇혀서 공부하고 있는데 니 고딩 동창들은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과 다같이 MT를 간다. 그것도 모자라 동기들과 즐겁게 단체샷을 찍고 연애하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다. 같은 시간을 보내고, 같은 길을 걸어왔어도, 이런 행복의 결과가 다르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이미 N년이란 시간이 남들..

수능을 망쳤다면 바로 입대는 어떨까요? 군대에서 수능공부의 장단점 (수험생들, 학부모님들, 미필자분들 꼭꼭꼭 보세요!! 두 번 세 번 보세요!!) 수능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성적의 승자에겐 높은 자존감과 주변인들의 칭찬이 쏟아지지만, 실패자는 아쉬움과 후회 그리고 미친 집착을 안습니다. 본인이 원했던 대학진학에 성공한 어른이들은 주어진 길을 따라가면 그만이지만, 그러지 못한 어른이들은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N수? 유학? 우선 입학 후 나중에 편입? 남학생이라면 병역신체검사를 얼른 진행하고 1-2월쯤에 바로 입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지만, 이는 사실 엄청난 전략이기도 합니다. 만약 본인이 N수를 한다 가정했을 때 어떤 나쁜 감정이 자주 들까요? 바로 남들이 ..

- 대학생이 현타오는 과정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신입생 영희는 즐거운 마음으로 새내기 시절을 보냅니다. 기나긴 수험생활 끝에 얻은 스무 살 감성은 달콤했습니다. 신입생 오티 때 처음 만난 동기, 선배들과 좋은 분위기가 무르익어가자, 번호교환을 하고 여기가 몇 지망 대학이었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대학오니까 괜찮은 애들 밖에 없네 ㅎㅎ” 강의 들으러 가는 길에 동기들을 마주할 때마다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영희는 고등학생 때 했던 학생회의 연장선으로 미컴 과학생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합니다. “영희야 생일 축하해~ ㅎㅎ” 무려 70명 넘게 생일축하 메시지와 깊티를 받은 영희의 일상은 눈코뜰새 없이 바쁩니다.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 동기 모임, 학생회 모임, 학회, 동아리 등 늘 친구들한테 둘러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