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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역했다.....!!
그동안 얼마나 학수고대해왔는가?
인생의 고난이 모두 끝난 기분이다.
이젠 재밌게 놀 것이다.
내가 군대에서 못 즐겼던 거 모조리 누리면서 말이다!!
모두 다 잘할 자신 있다.
연애도, 활동도, 취준도 모두 다 말이다!!
학점도 A+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다!!
과연 가능할까...?
지금부터 너희가 앞으로 마주할 현타를 최소로 줄이기 위해
몇 가지 현실 이야기를 전해주겠다.
1. 전역 후의 인간관계는 다르다
새내기 시절 땐 주위에 친구들이 정말 많았을 것이다.
학생회 모임, 동아리 모임 등에서 만난 여러 친구들과 단톡방을 파서
술 마시고 피씨방 가고
청소년 때 누리지 못했던 설레는 대학생활을 즐기며 좋은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전역 후는 어떨까?
1) 기본적으로 여학생같은 경우는 군대를 안 가니 학년이 바뀌거나 휴학을 해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
-> 친했던 여자애들과 마주할 일이 거의 없다.
2)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는 사람이 눈에 훤히 보여 정신연령이 맞지 않는다.
-> 미필 친구들과 괴리감이 느껴진다.
군대는 상명하복의 수직구조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행동, 말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하고,
책임을 지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징계를 먹게 된다.
항상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일을 해야하니
대인관계능력도 전보다 훨씬 좋아진다.
그러다보니 대한민국 남자들은 미필일 때보다는 훨씬 성숙해져서 군대를 전역한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군대를 갖다오지 않은 미성숙한 새내기들을 보면 기분이 어떨까?
'참 어리구나...'
'귀엽구나....'
'저렇게 하는 거 아무 소용없을텐데...'
라는 감정이 든다.
18개월이라는 군 생활의 경험이 빠져있으니 공통분모의 범위가 축소된 채로 인간관계를 맺게 되어
서로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렇듯 인간관계는 알고 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상대방이 갖고 있지 않으면 살짝 괴리감이 느껴지게 되어 있으며,
특히 수직관계를 겪었는지, 안 겪었는지의 차이는 그 관계에서 아주 크게 다가온다.
2. 군대는 나만가는 것이 아니다.
군대에서 비장한 각오를 하는 사람들 특징은 전역만 하면 본인이 다 잘할 줄 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거 아나? 누구나 다 똑같은 생각을 한다.
군대가기 전엔
'군대에서 생각해보지, 뭐'
'군대갔다오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며 아무 생각없이 놀다가
군대에서 '사회가 참 편한 곳이었구나'라는 감정을 뼈저리게 느낀다.
짬 좀 차면 예전이 얼마나 편안한 환경이었는지 깨닫고
일상 속 큰 감사함을 느끼며
복학하면 어떤 강의를 들을지, 좋은 기업에 들어가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스스로 계획을 짜며 비장한 목표를 세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
남들 다 똑같은 생각, 똑같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
밀린 경쟁력과 허무맹랑한 감정이 다가온다.
1학년 때 좀만 공부해도 B+까지 나오던 성적은 고학년까지 같이 들으니
경쟁이 치열해져 같은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하면 D+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여전히 나태한 내 모습은 잘 고쳐지지 않으며,
성적이 잘 나오는 애들은 신기하게도 전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받는다.
이렇듯 무언갈 잘한다는 건 사실 상대적 개념으로,
결국에 잘했던 놈은 쭉 잘하고,
나태한 사람은 쭉 나태해져,
내가 바뀌지 않는 이상 결과는 똑같다.
3. 설렘과 순수함이 사라진다.
스무 살이 재밌는 이유가 무엇인가?
뭐든지 처음이라 재밌는 것이다.
술 마시는 것도, 이성이랑 노는 것도,
대학에서 강의를 듣는 것도,
모든 것이 말이다.
어른들도 스무살이 인생에서 가장 꽃다운 나이라고 말해주고 사회적으로도 너무 젊은 숫자이니 그냥 기분이 좋다.
그러나 전역 후는 어떨까?
이걸 그냥 반복하는 것이다.
마셨던 술은 계속 마시게 되고
만났던 애들도 계속 만난다.
강의도 오랜만에 들으니 설레긴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예전보다 더 익숙해져
치열한 학점 경쟁의 늪이라는 걸 깨닫는다.
친했던 애들도 이젠 진짜 먹고 살 걱정을 해야하니,
예전만큼의 순수함을 잃고 진로고민에 빠져있다.
이렇듯 설렘과 순수함으로 이루어진 작업은 반복되면 찌든 감정으로 변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이 현타의 감정이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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