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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수험생활 끝에 얻은 스무 살 감성은 달콤했어.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설레고 즐거웠지.
새내기 때까지만 해도 지금의 인간관계가 난 평생 갈 줄 알았다?
오히려 친구가 너무 많아서 오랜만에 친구의 안부 톡이 오면 '안읽씹'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
근데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이 점점 사라지네?
애들이 다 어디갔지?
예전에 달콤하게, 즐겁게 놀았던 친구들이
연락 한 통 안 와...
나만 이런 건가?
내가 뭐 잘못했나?
대학생들이 겪어야할 인간관계 현타....
뭐가 있을까?
1. 같이 놀 친구들이 점점 떠나간다
저학년 때 코노 가고 싶으면 어땠나?
그냥 톡으로 '누구야, 코노나 갈래' 톡 보내면
그만이었다.
아무래도 또래 애들이 대학교란 한 집단에 모여있으니,
만나기 편했고
움직이기 편했다.
나이가 들면 어떤가?
친구랑 한 번 만나는 것도 큰 일이 되어버린다.
한 번 약속 잡으려면 온갖 스케줄과 에너지를
다 써서 만나야하고
길에서 웃으며 하이파이브 나눌 일은 전혀 없다.
나는 가만히 침대 위에 누워있고 싶어도
다른 애들이 다 바쁘게 갓생 사니
억지로라도 할 일을 만들어 공허한 시간을 채워야한다.
2. 생일축하 메시지가 점점 줄어든다
1학년 때 핵인싸였던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어딜가나 아는 사람들과 눈 마주치고 손뼉을 나누며
우정을 다졌다.
생일 축하메시지랑 깊티도 얼마나 많은지
SNS에 생일이라는 글만 올리면 축하 댓글이 수두룩했다.
근데 2학년만 돼도 어떠한가?
생일 축하메시지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3학년이 되면 또 절반으로 줄어들고
4학년쯤 되면 누가 날 기억해주는 거 자체를 아주 감사하게 여긴다.
3. 인스타보면 나빼고 다 행복해보인다
나는 연락오는 사람이 팍 줄어 외롭고 괴로운데
SNS만 보면 왜 이리 사람들이 행복해보이는지...
1) 내가 포함되지 않은, 다른 그룹의 사람들이랑 재밌게 노는 모습
2) 어디 좋은 여행지간 모습 (feat. 교환학생)
3) 오래 안정적으로 연애하는 모습
왜 나만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나....
나도 행복하고 싶은데....
이 상대적 박탈감은 뭘까....?
4. 'ㅅ'자가 들어간 내 나이가 싫다
20대 초반에 친구, 선배들한테 이런 이야기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나이에 'ㅅ'자가 들어간 순간부터 우리의 나이는 20대 중반이다...'
그렇게 'ㅅ'자가 들어간 내 나이가 됐다.
예전만큼의 순수함을 잃고 사회에 찌들어간다.
어른들도 귀엽게 봐줄 땐 언제고 우리한테 슬슬 큰 책임감을 요구한다.
5. 나빼고 취뽀 잘한다
'졸업하면 당연히 어디 좋은 기업에 취업하겠지...'
...는 개뿔 현실은 어떤가?
나만 백수이다.
옆 동기놈도, 내 고딩 동창들도,
어디 좋은 대기업 하나씩 붙어서
인스타에 멋지게 올리던데....
에브리타임보면 선배들이 멋있게 취뽀 후기 작성해주던데....
나만 왜 이럴까...?
근본적으로 한 번 생각해보자. 현타라는 감정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왜 힘들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현타라는 감정이 어디서 찾아오는 건지 그 이유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은 왜 현타를 겪을 수 밖에 없을까? 그 이유는 이렇다.
대학교는 원래 개인적 동선의 격차가 심한 곳이기 때문이다.
보통 멀어지는 친구관계를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해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인간관계를 예전의 경험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고등학생 때 우리는 어떠했나?
늘 사람과 붙어있는다.
좋든 싫든 한 반에서 친구들과 같이 있으며, 같은 시간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그러다보니 내가 몰랐던 걸 다른 친구가 하고 있으면 나도 해봐야하나?
라는 정보도 금방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개인적 성향이 강한 대학교는 어떤가?
만나는 사람도, 듣는 강의도, 목표도 전부 달라
서로가 서로의 할 일을 확인해볼 수 없다.
동선이 겹치지 않으니, 아무리 친했던 사이라도 서로 마주할 일이
적어 친근감도 점점 하락한다.
그렇게 나이가 들수록 순수했던 친구사이는 비즈니스적이고 독립적으로 변화한다.
학년이 거듭될 수록 동선의 격차가 점점 벌어져
서로가 서로의 소식을 모르다보니 SNS로
친한 친구들의 좋은 소식을 보면
'얜 왜 이런 소식을 내게 미리 안 알려줬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난 그동안 뭐했을까'라는 상대적 박탈감이 들기도 한다.
늘 이상을 바라며 이 취업난 시대에
완벽한 취뽀로 친구들 앞에 멋지게 등장하길 바랬지만,
나 또한 실패자 중 한 명일 뿐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현타와 우울감이 밀려온다.
원래 취뽀한 사람보다 취업 실패한 사람의 비율이 훨씬 높은 법이다.
단지 사람들이 입 밖으로 꺼내거나 어따가 올리지 않으니
우리의 눈과 귀엔 안 보일 뿐...
그렇게 우리는 자꾸만 나이를 먹게 된다.
이렇듯 내 인생에 후회와 현타로 가득해도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 법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
그 해결방법을 명확하게
그리고 재밌게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위 링크에 들어가 해당 영상을 꼭 참조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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